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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농구대회는 시작.. 탁구·사격·亞게임, 남북 체육교류 이어진다

南 문체부-北 체육성 논의

【 평양·서울=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 '통일농구대회가 막을 내렸지만 남북 체육교류는 계속된다.'

통일농구대회를 위해 방북한 우리측 대표단은 지난 5일 오후 11시45분부터 6일 오전 1시8분까지 북측의 요청으로 평양 고려호텔에서 체육실무회담을 가졌다.

체육실무회담을 통해 북측은 7월 대전 코리아오픈탁구대회와 8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단일팀 훈련은 가능한 빨리 시작할 계획이다.

북측은 대전 코리아오픈탁구대회에 25명(선수 16명, 기타 9명) 규모의 선수단을 보내기로 했다. 선수단은 이달 15일 인천공항 통해 입국하고 23일 출국한다. 북측은 세계탁구연맹 홈페이지에 5일 코리아오픈탁구대회 남자선수 8명, 여자선수 8명이 참가한다고 게재했다.

북측은 8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규모와 일정도 결정했다. 북측 선수단 21명은 8월 31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서 9월 15일 김해공항으로 출국한다. 다만 북측은 아직 국제사격연맹에 공식통보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8월 18일에서 9월 2일까지 열리는 아시안게임 단일팀 문제는 대한체육회가 북측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협의했다.

지난 6월 28일 합의된 사항에 따라 남측 선수 명단은 이미 전달했다.

단일팀 문제는 4·27판문점선언의 중점 협의 사항이어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서로 협의해서 같이 해결해 나가자는 수준에서 대화했다.

우리측은 단일팀 관련 합동훈련을 가능한 빨리 개최하자고 북측에 요청했다.

조정과 카누는 남측에 내려와 훈련한다.

정부는 "여자농구의 엔트리 문제는 양측 협회 간 논의할 예정"이라며 "단일팀 구성 관련 문화체육관광부가 농구협회에 부탁한 것은 선수들의 동의를 반드시 얻은 뒤 결정하자는 것이며, 그 원칙에 따라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이미 합의됐다"고 밝혔다.


남측 주최 통일농구대회는 가을에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측은 통일농구대회와 예술단 공연을 함께해 시너지를 낼 것인지 따로 개최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남북화해 분위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