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가 자사의 '비자 컨택리스(비접촉식)'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및 단말기 설치 확대 관련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접촉식 결제는 5만원 이하 상품 구매 시 카드를 긁거나 삽입하지 않아도 카드를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이루어지는 기술이다. EMV기반의 IC칩 보안기술을 적용해 보안성과 편의성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이다.
비자는 현재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 등 커피 전문점, 홈플러스와 롯데슈퍼, GS25, CU 등 소매 유통업체, 우정사업본부 등을 'Visa 컨택리스' 결제 가맹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지난해 11월 출시된 컨택리스 결제 기능 탑재 'Visa-롯데카드 웨어러블 카드'는 지난 5월까지 약 44억원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결제 건수도 약 20만건에 달한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비자는 컨택리스 및 웨어러블 결제 솔루션 등 차세대 결제 기술의 혁신 및 상용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고 빠른 카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 말 기준 국내 컨택리스 카드 결제 단말기 대수는 지난해 3월 대비 33% 늘어나 7만2000대를 돌파했으며, 비접촉식 결제 기능이 탑재된 카드 발급 장수도 전체 비자 카드 발급 장수의 10%(433만장)에 이른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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