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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KR선물, 현직 증권맨이 경영권 인수

4년 만에 최대주주 교체...채권중개업 신규 인가 추진
중장기적 증권사 전환 염두, 체질개선 통해 고객신뢰↑

KR선물이 4년 만에 새로운 대주주 찾기에 성공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채권통’으로 알려진 이인혁 리딩투자증권 전무가 KR선물 최대주주인 김성훈 ISD홀딩스 대표의 지분 102만1000주(23.1%)를 매입했다. 다음달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KR선물은 그간 최대주주 리스크로 경영에 차질을 빚어왔다. KR선물은 김성훈 대표가 최대주주에 오른 2014년부터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는 자기자본 기준(300억원)을 충족치 못한 KR선물에 경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지난달에는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을 자진 폐지하기도 했다.

KR선물은 최대주주 교체를 계기로 사업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채권중개업 인가 추진과 함게 중장기적으로 증권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R선물 관계자는 “추후 사명 변경도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수익 다변화와 고객 신뢰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