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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찰 패용은 일방적 강행이 문제", 경기도 공무원노조 '이재명 리더십 변화' 요구

"명찰 패용은 일방적 강행이 문제", 경기도 공무원노조 '이재명 리더십 변화' 요구
[수원=장충식 기자] '명찰 패용'으로 불거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공무원노동조합간 갈등이 확산되면서, 공무원들이 이 지사의 '일방적 강행' 리더십의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기도청지부 등 경기도청 3개 노동조합은 공동성명 통해 "명찰 패용 문제는 이 지사와 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과 시행방법론에 대해 사전 소통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이 큰 문제였다"며 "신규 명찰 제작 대신 기존 공무원증을 패용하자는 노조의 의견 제시가 도청 직원과 노조임원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이어져 노조 홈페이지 폐쇄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 즉시 주요 팀장들의 대기발령 조치와 전후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첫 월례조회에서 소양고사를 실시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일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목적이 정당하면 과정의 정당성은 무시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3개 노조는 "도지사의 소통과 리더십의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직원들과 수평적 소통을 통한 내부 지지와 동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앞으로 경기도청 3개 노조는 전체 공무원들을 대신해 이 지사의 인사와 조직운영, 도정 리더십을 주시할 것이며 부당한 문제는 공동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