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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만 오면 월파” 제주도, 한림항 방파제 보강 242억원 투입

8월부터 2021년까지 진행
북방파제 테트라포트·상층 콘크리트 보강
선박 대형화, 항내 준설공사도 병행 

“태풍만 오면 월파” 제주도, 한림항 방파제 보강 242억원 투입
한림항 현황도. 사진=제주도.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는 오는 8월부터 2021년까지 국비 242억원을 들여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북방파제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한림항은 1968년 연안항으로 지정된 후 지금까지 계속 확장 개발사업을 해왔으나, 시설이 노후하고 협소해 태풍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태풍 시 월파로 인한 항내 정온 유지가 어려워 접안은 물론 항내 안전 운항에도 불편을 겪어 왔다.

한림항 어항구 어선수리소 서쪽과 상항구 선회장의 경우, 선박이 대형화 되면서 수심이 확보되지 않아 간조 시 2000톤급 화물선은 물론 어선들도 운항에 어려움을 겼어 왔다.


“태풍만 오면 월파” 제주도, 한림항 방파제 보강 242억원 투입
한림항 현황도. 사진=제주도.

제주도는 이에 따라 북방파제(1578m)에 대해 테트라포트(537m. 12.5~32톤)와 상치 콘크리트(896m, 높이 1m~2.5m)를 보강할 계획이다.

수심 확보가 되지 않은 어항구 서쪽과 상항구 선회장 주변에 대해서는 준설 공사를 통해 적정한 수심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한림항 북방파제 보강공사가 마무리되면 태풍 시 월파 차단과 함께 항내 정온 확보로 선박의 안전한 접안은 물론 항내 운항 불편이 해소됨으로써 항만 운영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림항 2단계 개발사업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항만기본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