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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천안·제천 과수화상병 3년 전 병원균 동일 유전자형"

올해 안성·천안·제천 등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지난 2015~2017년 안성·천안과 2015년 제천에서 발생한 병원균과 동일한 유전자형인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 동부지역에서도 분포하는 그룹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합동 정밀 예찰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과수의 잎과 줄기가 시커멓게 타면서 죽어가는 병이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올해 제천·평창·원주·충주 등 발생지역은 수년전 부터 작업자, 묘목 등에 의해 유입, 잠복된 후 발현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2월 기준 안성, 천안 등 전국 45개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발생 과원은 총 36.7ha이며, 이중 29.7ha(81%·13일 기준)를 매몰했다.

지역별로 평창·원주·충주·천안은 완료했다.
집중 발생지인 제천의 경우 충북도·제천시 인력지원 및 장비를 투입해 매몰 조치 중이다.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발생 시·군(6개)과 인근 시·군(홍천·횡성·단양·괴산·음성)은 식물방제관 등 전문가를 포함해 농촌진흥청·도기술원·기술센터 합동으로 정밀 예찰조사를 실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의 자발적 신고 활성화, 확산 방지 조치 및 관계기관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