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와 부산지역 의류매장 돌며 여성의류 300여벌, 시가 1천만원 상당 훔쳐
올 들어 3번째 국내 드나들며 여성의류 훔쳐온 것으로 추정
부산과 김해 등지의 의류매장에서 여성의류 300여벌 시가 1000만원 상당을 훔친 베트남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연합뉴스
【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와 부산지역 의류매장을 돌며 미리 준비한 여행용 가방에 의류를 몰래 넣는 수법으로 옷을 훔쳐온 외국인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26일 베트남 국적인 A(30·여)씨 등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5일 관광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한 뒤, 지난 17일 오후 4시쯤 경남 김해시 모 의류매장에서 주인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미리 준비한 여행용 가방에 의류를 몰래 넣는 수법으로 시가 3만원 상당의 여성 의류 150여벌(4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지역 모 의류매장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여성의류 150여벌 등 시가 550만원 상당의 의류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의류매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의 도주경로와 인상착의를 파악하는 한편, 주변 상점 업주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벌여 인근 식당에 있던 A씨 등 2명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들어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3차례 걸쳐 수시로 한국에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씨 등은 범햄동기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훔친 의류의 행방에 대해서도 시종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수시로 한국에 드나들면서 여성의류를 훔쳐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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