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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 시민 500명 이상 청원시 '답변'

권오봉 여수시장, 시민 500명 이상 청원시 '답변'

【여수=황태종기자】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시민 500명 이상 청원시 답변하기로 하는 등 시민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여수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창구인 '여수시 열린 시민청원' 제도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민청원 제도는 일정 기간 일정 수 이상이 청원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직접 답변하는 제도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여수시가 처음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청원 성립기준을 20일 이내 시민 500명 이상의 동의로 잡았다. 청원이 성립될 경우 청원자는 14일 이내 여수시의 공식답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시는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 시 청원자가 권 시장과 면담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열린 시민청원 창구는 시 홈페이지에 개설된다. 여수시민은 누구나 홈페이지 가입 후 생활불편 사항, 고충사항, 불합리한 제도 등의 개선을 청원할 수 있다.

정치적 목적이 있거나 비방·명예훼손 우려가 있는 게시물, 영리목적, 욕설 등이 포함된 청원은 적정성 검토를 거쳐 제외된다.

시는 제외된 청원은 청원자에게 부적정 사유를 통보하고, 500명 동의 등 청원성립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민원은 직소민원으로 이첩해 처리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앞서 지난 12일부터 대규모 사업 추진 대상지, 관광지, 집단·고질민원 발생 예상지 등 주민의견 수렴이 필요한 27개 읍·면·동 현장을 찾아 '사랑방 좌담회'를 열고 주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랑방 좌담회'와 '열린 시민청원제도' 모두 시민을 섬기려는 권오봉 시장의 소통공약 중 하나다"며 "시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소통창구가 되도록 청원제도를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