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서 외면받은 넷플릭스 영화들이 베니스 영화제에 대거 진출했다. [사진=베니스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넷플릭스 영화'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대거 진출
온라인에서만 스트리밍되는 넷플릭스 영화들이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대거 진출했다. 앞서 칸 영화제는 넷플릭스에서 배급된 작품들이 영화관에서 상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출품을 거부한 바 있다. 이번에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은 '더 발라드 오브 버스터 스크럭스(The Ballad of Buster Scruggs)' '로마(Roma)' '7월 22일(22 July)' 등 6작품이다. 베니스 영화제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넷플릭스 초청에 대해 "새로운 제작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를 외면할 수 없고 존재하지 않는 척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베니스영화제는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다.
■아마존의 무서운 질주.. 2분기 매출 39%↑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실적이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아마존은 26일(현지시간) 2분기 순익이 25억3000만달러(2조8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 12배나 급증한 것이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39% 늘어난 529억달러(59조원)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은 결과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문은 매출이 전년보다 49%나 급증해 6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페이스북 주가가 19% 가까이 폭락하며 하루만에 시총 134억원을 날렸다 [사진=페이스북 로고]
■페이스북 주가 기록적 폭락.. 19%↓시총 134조 증발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주가가 무려 19% 급락하면서 미 주식시장 역사상 하루에 날린 시가총액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하루에만 시총이 1200억달러(약 134조원) 증발했다. 재앙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기존 최악의 기록은 2000년 9월 인텔이 하루 907억달러 시총을 날린 것이었다. 이로써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은 865억달러에서 700억 달러를 밑돌게 됐다.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3위에서 6위로 밀렸다.
■中 전자상거래 신흥 강자 '핀둬둬' 나스닥 상장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핀둬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핀둬둬는 알리바바, 징둥닷컴과 함께 중국의 3대 전자상거래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핀둬둬는 공동구매 방식으로 가격을 낮추고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확보하면서 구매자를 끌어들였다. 설립한지 3년이 채 안돼 이용자수가 3억명을 돌파했다.
이번 상장으로 황정 핀둬둬 회장은 99억달러의 부를 거머쥐며, 중국의 16대 부호에 오를 전망이다. 30대로 알려진 황정 회장은 핀둬둬의 창업자로 지분 46.8%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공동구매 쇼핑앱 핀둬둬가 나스닥에 상장했다. [사진=핀둬둬 공식홈페이지]
■유럽중앙은행, 금리동결.. 드라기 'EU 경제회복 자신감'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금리를 동결했다. 26일(현지시간) ECB는 성명을 통해 제로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양적 완화 정책을 종료하겠다는 지난 회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가 단단하고 폭넓은 성장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올해 가격 인상.. "무역전쟁 때문"
코카콜라가 올해 안에 주요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재정적 부담이 가중됐다는 이유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면서 배달 비용과 철강 값이 올라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연합(EU)에서 생산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관세를 매기고 있다. 이는 탄산음료 캔 값을 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뉴욕증시, 미·EU 완화에도 페이스북 충격.. 혼조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무역 갈등 봉합에도 페이스북 주가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폭락한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7포인트(0.44%) 상승한 25,52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3포인트(0.30%) 하락한 2,837.4 나스닥 지수는 80.05포인트(1.01%) 내린 7,852.18에 장을 마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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