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출정식을 마친뒤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지원을 위해 파견된 구호대는 현지 지역 주민의 감염병 예방 및 치료 활동을 할 계획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정부는 29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라오스 세피안·세남너이 댐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라오스로 파견되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Korea Disaster Relief Team) 출정식을 개최했다.
번 출정식에는 의료팀 20명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대와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한국국제협력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직무대리는 격려사를 통해 우리 해외긴급구호대 활동이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과 안전하게 활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직무대리는 "라오스 댐사고로 현재 많은 라오스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고통속에서 구호의 손길 기다리고 있다"며 "현장에서 구호대장과 의료팀장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해 한마음 한뜻으로 구호활동을 전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동환 의료팀장(국립중앙의료원 소속)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성심껏 진료하고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우리 해외긴급구호대는 현지 도착 후 피해 지역 중 하나인 아타프 주(Province) 세남사이 군(Distrct) 내 주정부가 운영하는 보건소(Health Center)를 거점으로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해외긴급구호대가 활동할 세남사이 군은 현재 약 3500명의 이재민을 위한 4개의 임시거주처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지역 내 의료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은 2014년 12년 에볼라 대응 이후 의료팀 단독으로 구성되어 활동하는 두 번째 사례다.
한편 28일 군수송기로 운송된 우리 구호물자는 현지에 도착했으며, 29일 현지 주정부에 이를 전달하는 기증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외교부 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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