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별별 고금리 상품
하나 ‘도전365 적금’, 걸음수 따라 최대 연 2.35%
수협 ‘보고싶다 명태야’, 바다마트 가면 0.6% 추가
"우대금리만으로는 부족하다."
비슷한 금리와 고만고만한 혜택만으로는 고객들의 선택을 받기 힘들다. 시중은행들이 이색 적금 개발에 나서는 이유다. 29일 시중은행에 추천받은 '고금리 적금'을 살펴본 결과 이들은 금리뿐 아니라 독특한 특성을 가진 상품들이 많았다.
■걷고 여행하고 야구보면 '더'
하나은행은 걸음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받는 이색상품을 내놨다. '도전365 적금'의 기본금리는 1년 기준 1.3%지만 우대 금리가 최대 연 2.45%까지 붙는다. 하나멤버스 앱에서 '내 걸음수 확인하기' 버튼을 누르면 하나멤버스 회원의 신규일부터 11개월되는 일자까지 걸음수를 계산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걸음수 데이터 200만보 이상에서 300만보 미만은 연 1.00%, 걸음수 데이터 300만보 이상에서 350만보 미만은 연 2.00%, 걸음수 데이터 350만보 이상은 연 2.35%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일 기준 만 65세이상의 고령자는 연 0.1%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주어진다. 월 적립 최대금액은 20만원이다.
국민은행은 1인가구 고객을 위한 1코노미 스마트 적금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상품은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이 있으며 계약기간은 6개월부터 36개월이하다. KB스타뱅킹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며 비과세종합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다. 36개월간 불입할 경우 정액적립식은 연 2.2%, 자유적립식은 연 2.1%의 기본금리가 주어지며 우대 이율은 최고 0.6%포인트까지 더해져 2.8%까지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우대 항목은 적금 신규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날이 속한 달까지 공과금 납부실적이 1건 이상인 경우, 적금 해지전까지 외화 환전한 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KB마이머니.리브.리브메이트 등에 가입된 경우들이다.
야구 마니아라면 신한 KBO리그 적금에 눈을 돌려볼만 하다. 이 상품은 구단별 응원팀을 지정해 가입할 수 있으며 월 최대 50만원까지 입금 가능하다, 금리는 최고 연 3.3%이며 구단별 가입자수, 승률, 가을야구 진출에 따라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 적금도 최대 연 3.3%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사회초년생이 첫거래 상품 가입시 우대이자율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3년 만기이며 기본 이자율은 1.1%지만 정기예금, 적금, 청약저축, 신한카드 신규 가입시 기본 이자율에 최대 3배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최고금리 연 4.7%의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을 대표 고금리 상품으로 추천했다. 기본금리는 20일 기준 연 1.8%지만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붙는다. 우리은행 우대 금리는 최대 연 0.4%포인트이며 우리카드는 연 2.5%다. 만기자금을 모두투어 마일리지로 전화하게 되면 마일리지 2%를 추가적립해주며 5~7% 할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적립금액은 50만원 이하로 정액적립식이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수협 '보고싶다 명태야' 리뉴얼
Sh수협은행은 이색적금인 'Sh보고싶다! 명태야 적금 Ⅱ'를 판매중이다. 기존 인기 상품인 'Sh보고싶다! 명태야 적금'을 리뉴얼한 것으로 개인과 법인 누구나 가입 가능하도록 했으며, 가입기간도 12개월부터 36개월까지 확대(1년제 신설)했다.
납입금액 역시 개인고객 월 500만원, 법인고객 월 1000만원까지 상향했으며 우대금리 항목도 다양화했다. 우대 항목은 △미성년자 0.7% △자동이체 횟수(15회 초과시) 0.5% △바다마트 이용 0.6% △마케팅 동의서 제출 0.1% △신용카드 최초 신규발급 0.1%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최고금리를 연 3.7%까지 받을 수 있다.
농협은 급여이체 실적 및 교차거래 실적에 다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월복리 적금을 판매 중이다. 대상은 만 18세 이상 개인으로 1년이상 3년 이내가 기준이다.
이자는 월복리식으로 계산되며 고시금리에 우대금리를 0.8% 더해 판매된다. 우대금리를 모두 받았다고 가정하면 최고 금리는 연 2.67% 수준이다. 우대 금리를 받으려면 가입기간 중 3개월 이상 농협은행에 급여를 이체하고 농협 주택청약종합저축 혹은 적립식 펀드를 1개이상 가입하면된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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