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전성기 끝나나 '불안한 앞길'
소셜미디어 불패신화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불안한 미래에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CNBC 등 주요 외신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6일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주가가 약 19% 가까이 급락하면서 하루만에 1197억달러(약 134조원)의 시가총액이 날아갔다. 트위터가 역시 실적발표에서 사용자 수 감소 소식을 전하자 주가가 약 20% 폭락해 시가총액 70억달러(7조8000억원)가 증발했다.
미국 언론들은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사용자수 등 성장세의 한계점에 도달했고 유럽 등에서 강력한 규제를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가치를 더이상 높게 평가할 수 없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이번 주가 폭락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美 GDP 4.1% 증가, 나홀로 성장세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28일(현지시각)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4.1% 증가하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법인세 인하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인 감세 정책에 힘입어 기업 투자와 민간 소비가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현재 연 3% 이상의 성장률 궤도에 올랐다”며 경제 현황에 자신감을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대단히 좋다”고 언급한 바 있다.
■월트디즈니-폭스 '메가 합병', 양사 주주들 승인
월트디즈니의 21세기폭스 영화·TV사업 인수를 양사 주주들이 최종 승인했다. 양사는 이날 오전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디즈니가 폭스의 영화·TV사업 부문을 713억 달러(약 79조8000억원)에 사들이는 인수안을 승인했다. CNBC는 양사 주주들의 승인을 이번 '메가 합병'의 최종 조치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디즈니는 스트리밍 플랫폼 훌루의 지분 대부분을 갖게 됐으며, 2019년부터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문에 신빙성을 더하게 됐다.
■테슬라, 한정판 서핑보드 출시
테슬라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서핑보드를 출시했다.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가 테슬라 자동차를 이용하는 서퍼를 위해 한정판으로 만든 것. 서핑보드는 테슬라 자동차에 쓰이는 탄소섬유와 고급 마감재를 사용했으며 테슬라 모든 차량에 탑재할 수 있다. 가격은 1500달러로 200대만 한정 생산한다. 테슬라 측은 이 서핑보드가 테슬라 자동차용 액세서리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가 선보인 테슬라 서핑보드 /사진=테슬라
■日, '적 레이더·통신 무력화' 전자공격기 도입한다
일본 방위성이 적의 레이더나 통신을 방해하는 기능을 갖춘 전자공격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전했다. 현재 도입 중인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가 전자전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더 높은 공격력을 가진 전자전공격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기존 전자정보수집기를 개조하는 방안, 미해군이 쓰는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를 도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적 전투기에 대한 전자전 공격은 일본정부가 채택하고 있는 전수방위 원칙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캄보디아 총선 집권여당 승리…훈센 장기집권
29일(현지시간) 야당 및 언론 탄압 논란 속에 치러진 캄보디아 총선에서 훈센 총리가 이끄는 여당인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전체 125석의 의석 가운데 100석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사실상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나 1985년부터 33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해온 훈센이 제1야당을 강제 해산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면서 사실상 총선 승리 여건을 강제 조성해 외형상과 달리 실제로는 여당의 승리가 불을 보듯 뻔한 비민주적인 엉터리 선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뉴욕증시 주간전망-기술주 불안 속 애플 실적…FOMC도 대기
이번 주(30일~8월 3일) 뉴욕증시는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7월 미국 고용지표 등 대형 이벤트가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4차례 금리 인상 방침을 더 공고히 할지 주목된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특히 지난주 페이스북과 트위터 주가의 급락 이후 애플 등 핵심 기술주 향배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