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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오퍼스PE·큐리어스, 기업구조혁신펀드 위해 인력 보강

[fn마켓워치]오퍼스PE·큐리어스, 기업구조혁신펀드 위해 인력 보강
김정호 오퍼스PE 부사장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큐리어스파트너스가 기업구조혁신펀드 GP(운용사) 선정을 앞두고 인력 보강에 나섰다. 구조조정 역량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정호 IBK기업은행 기업개선부장(사진)은 오퍼스PE 투자본부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퍼스PE가 향후 조성할 재무안정 PEF의 투자 건 발굴부터 투자실행, 회수 등 펀드 운용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오퍼스PE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과거 기업은행에서의 구조조정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팀이 수행하는 업무에 대한 다양한 자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기적으로는 기업구조혁신펀드 자펀드의 운용사로서 선정되는 것과, 해당 기업구조혁신펀드을 성공적으로 운용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미국 템플대 법학 석사로, IBK기업은행 행원 시절부터 구조조정 관련 업무를 수행해 올 정도로 실무 경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기업은행 특성상 김 부사장은 타 채권금융기관과의 협상, 부실채권(NPL) 매각, 회생절차 진행 등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구조조정에 특화돼 있다.

그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손잡고 은행권 최초의 기업재무안정 PEF를 만든 이력도 있다. 1호·2호 펀드는 각각 500억원 규모로 2016년과 2017년 조성됐다. 펀드 투자대상은 워크아웃 기업으로,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이원정공(자동차부품), 에스틸(중장비부품) 등이 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케이스톤파트너스에서 기업구조조정 관련 키맨 역할을 담당했던 박정동 상무를 전무로 영입했다. 기업구조조정 부문 총괄이다. 미래에셋벤처와 연합군을 통해 기업구조혁신펀드 GP로 선정되기 위한 인력 보강이다.

박 전무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공인회계사다. 그는 2012년 케이스톤파트너스에 파트너로 합류해 M&A와 NPL, 실물 투자 등을 담당했다.

이전에는 한신저축은행 여신운용팀장, 에이오엔리얼이스테이츠 경영지원팀장, 에이오엔홀딩스 AR본부 팀장으로 NPL과 실물 분야 전반에 걸친 투자활동을 경험했다.
삼일회계법인에서는 M&A기업 컨설팅도 담당했었다.

김경우 대표가 이끄는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도 최근 구조조정 관련 인력을 영입했다. 우리PE는 큐캐피탈파트너스와 공동으로 기업구조혁신펀드 GP에 도전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