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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무역전쟁 물밑 협상 실패

【베이징=조창원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해소를 위해 비밀리 회동을 가졌으나 실패로 돌아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대미 무역 협상을 총괄하는 류허 중국 부총리를 초청해 중국 당국이 미 퀄컴의 NXP 인수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하려고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승인하지 않아 퀄컴 NXP 인수가 불발됐다.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의 고위관료들도 중국 무역협상 대표 중 한 명인 랴오민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과 회동해 양국의 무역갈등을 해소할 방안을 모색했다.그러나 양측간 입장차와 상호불신이 커 협상의 진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관료들은 최근 위안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