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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버스정보안내기로 미세먼지 상황 알린다

-전국 첫 대기질 정보 알림서비스 개시
 

부산 시민들은 앞으로 시내 곳곳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와 교통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나 오존 등 대기질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초)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질 상태를 알려주는 '대기질 정보 전송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대기질 정보 전송시스템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교통정보서비스센터가 협업해 구축한 시스템으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자료를 인근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기와 도로 교통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지금까지는 경보발령 상황 시 휴대폰 문자서비스(SMS), 보건환경연구원 사회관계망서비스(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로 상황을 전파했다. 하지만 실시간 측정값과 대기질의 좋고 나쁨상태 정보는 보건환경정보공개시스템, 부산시 보건환경홈페이지,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같은 불편함은 사라질 전망이다.

부산시내 버스정류소에 있는 450개의 버스정보안내기와 82곳의 도로 교통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대기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시내 전역에서 누구나 손쉽게 대기질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제공하는 주요 정보는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오존(O3)으로 시민들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항목들이다.

대기질 정보 전송시스템은 8월 초까지 시험운영하고 오는 16일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현재 4곳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대기질 알리미'를 유동인구가 많은 덕포동, 온천동 등에 추가로 설치해 총 7곳으로 늘렸다. 앞으로도 학교 8곳, 관공서 3곳, 공원 4곳에 추가해 올해 안에 22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시민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대기질 개선 노력과 함께 실시간으로 대기오염 상황을 시민들에게 신속히 전파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