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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병무청 공동기획] 산업기능요원, 기술명장을 향한 경력의 연장선

[fn·병무청 공동기획] 산업기능요원, 기술명장을 향한 경력의 연장선
▲ 허승완 씨가 커넥팅 로드 등 농기계 부품을 가공하고 있다./사진=병무청 제공
산업기능요원제도는 병역의무자에게는 군 대체복무와 동시에 취업을 해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생산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안정적인 인력지원으로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이다.

충북 옥천에 소재한 ㈜대송은 농기계부품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경험으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로서, 2000년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되어 현재 9명의 산업기능요원이 복무하고 있는 복무관리 우수업체이다.

2015년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정밀기계과를 졸업한 허승완 씨는 대송에 입사해 3년째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고 있다.

그는 대송에 취업하여 커넥팅 로드 등 농기계 엔진부품을 가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고교에서 배운 기술과 이론을 조기 취업을 통해 경력으로 연결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그는 재학기간 동안 선반·밀링·금형기능사 등 자격증 취득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노력들이 모여 기계에 대한 친밀도를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허 씨는 산업기능요원을 통해 조기 사회 진출과 취업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자칫 군복무 등으로 단절될 수 있는 경력을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면서 이어갈 수 있고 나아가 누구보다 빨리 미래 기술 명장의 꿈을 꾸고 있다. 올해 8월 산업기능요원으로서 복무를 마치게 되면 현재하고 있는 가공업무 뿐만 아니라 품질검사 업무를 배워 품질 관리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허 씨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고자 하는 후배들은 단순히 현역 복무 회피 목적으로 취업을 해서는 곤란하다"라면서 "확고한 의지와 목표를 가지고 관심분야 업체에 취업하여 자기 계발에 힘써야 하고, 자신의 업무에 애착을 가지고 임해야 미래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성효 대송 대표이사는 “허승완 직원은 뚜렷한 목표의식과 성실함으로 직장생활에 임하고 있으며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라고 말했다. 또 김진관 생산부본부장은 "허 씨의 적극적이고 성실한 업무수행이 후배 산업기능요원에게 귀감이 되어 전체적인 업무 숙련도가 향상되는 등 생산팀에서 그가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송에는 허 씨 이전에도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했던 직원이 기간 만료 이후에도 계속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있는 등 앞으로 산업기능요원을 적극 채용하여 이들의 기술 습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