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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동식 주유소,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주목

시간에 쫓기는 도시인들에 인기
1년 새 서비스 지역 3개 도시에서 16개 도시로 확대
도심 교통 체증 심화 속 주유소 숫자는 감소

美 이동식 주유소,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주목
In this file photo taken on June 1, 2018 a customers pumps gasoline into their car at a gas station in the Bronx in New York. AFP PHOTO / Don EMMERT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에서 최근 이동 주유소 사업이 새로운 성장 가능 비즈니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바쁜 스케줄 때문에 매주 1~2회 정기적으로 주유소를 찾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 주유소 사업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본사가 있는 신생 기업 요시(Yoshi)는 한달에 20달러의 회비를 내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연료 주입, 엔진 오일 교환, 세차 등 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불필요한 서비스지만 시간이 곧 돈인 사람들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휘발유 배달을 위한 우버'라고도 불리는 요시의 서비스 시행 도시는 1년 전 3개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보스턴, 시카고, 애틀란타, 휴스턴, 로스엔젤레스(LA), 워싱턴DC 등 전국 16개 도시로 확대됐다. 전체 이용 고객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자동차 웹사이트 에드먼즈 닷 컴의 편집장 알리스테어 위버는 "편리함 추구가 생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WP는 자동차 공유 문화 확산에 이어 이동식 주유소 사업 등장을 자동차 메이커들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도시 교통난이 갈수록 심화되는데 반해 주유소 찾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이동형 주유소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미 편의점 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소매 주유소 숫자는 1994년 20만2800개에서 2015년 약 15만개로 감소했다.

jdsmh@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