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공제가 1500억원 출자 규모 국내 블라인드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IMM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등 6곳을 선정했다. 지난해 1000억원 투자 이후 규모를 늘렸다. 자산운용 중 채권 등 비중이 높은 만큼, 포트폴리오 균형은 물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최근 대체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일반 유형 운용사 4곳, 루키 유형 운용사 2곳을 선정해 각각 1400억원, 1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부문별로 일반 유형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 △프리미어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설립 후 5년 이내 및 블라인드펀드 운용규모 약정총액 기준 500억 미만인 루키리그에는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 △이상파트너스가 최종 위탁운용사로 뽑혔다.
이번 투자펀드는 선정 후 1년 이내 결성 조건이다. 투자기한은 4년 이내로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다. 1년씩 2회 연장이 가능하다.
앞서 노란우산공제는 지난해 블라인드 PEF 부문에 1000억원의 투자를 약정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제이케이엘파트너스를 선정해 운용사별 200억~300억원 규모 자금을 위탁키로 했다. 지난해가 공개방식 PEF 선정으로는 처음이다.
지난해 말에는 벤처캐피탈(VC) 펀드에 대한 투자를 결정키도 했다. 1380억원 규모로 △DSC인베스트먼트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을 선정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이를 포함해 3년간 3000억 규모 VC에 투자한다는 목표다.
노란우산공제의 부동산과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는 7504억원(9.1%) 수준이다.
여전히 채권이 5조3066억원(60.5%)으로 앞도적으로 많다. 수익률 증대를 위해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노란우산공제의 5월 기준 누적수익률은 3.76%로 목표수익률 3.6%를 0.16%포인트 초과 달성한데 불과하다”며 “다른 공제·기금 대비 수익률이 높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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