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무료화·일부 프로그램 유료화, 33개 다양한 행사 개최
경남 진주시가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사진=진주시
【진주=오성택 기자】 경남 진주시가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 개최를 통해 축제의 시동을 걸었다.
21일 진주시에 따르면 전날 진주문화예술재단과 공동으로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임원 선출과 축제행사계획을 논의했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전면 무료로 개최된다.
다만 축제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부교 및 유람선체험 등 일부 프로그램은 종전과 같이 유료로 운영된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춘하추동, 풍요로운 진주성’이라는 주제로 초혼점등을 시작으로 14일간 총 33개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시는 축제장 유료화에 따른 매표소 등 설치비용 3억 원이 절감된 37억 원을 축제예산으로 배정했으며, 부교 체험료는 1000원 인상된 편도 2000원으로 결정하고 부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3곳의 부교 폭을 각각 1m씩 확대키로 했다.
또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던 천수교와 진주교의 등(燈) 터널은 축제장 교통안전을 위해 진주교만 등(燈) 터널을 새로 설치해 남강 조망권을 확보하는 등 관람객의 안전과 동선을 배려했다.
입장료 무료화에 따른 일부의 ‘축제 질 저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진주성과 남강 수상에 화려한 축제 공간을 연출하고 등(燈)의 작품성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축제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및 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축제 무료화에 따른 예상문제점을 사전에 대비하는 한편, 내실 있는 축제 프로그램과 교통대책 마련, 안전축제 추진 등으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전위원회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장에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을 선출했다.
최 이사장은 “유등축제가 누구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로 변화되는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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