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국민과 소통 안되면 불통의 부담 정권에 넘어가
국민이 정치 주도하는 시대.. 시대정신 받들어 총선 필승
"협치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국회 앞에 놓인 국가적 과제를 공동을 해결할 책무는 여당 뿐 아니라 야당에도 있다."
오는 25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가진 현안인터뷰에서 현재 국회가 넘어야 할 최대 당면 과제로 '협치'를 꼽았다.
박 의원은 "여야가 정략적인 판단은 내려두고 머리를 맞대 어떤 것이 국가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고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지 진지하게 토의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당 지도부가 가져야 할 자세도 야당과의 협치를 위한 '소통 강화'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당과 청와대 정부 간 소통이 원활해야 정책 수립이 현실화 될 수 있는데, 당정청 중에서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여당"이라며 "청와대와 정부는 일선 국민들과 직접 상대하는 일이 실질적으로 많지 않다. 반면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 소속된 정당은 가장 일선에서 국민들을 만나기 때문에 정당이 중요한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이 상시적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채널을 잘못만들면 고스란히 불통의 부담이 정권으로 넘어간다"며 "당이 당정청 한 축으로 원활히 국민과 소통해야 하는 이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야당의 협조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협치가 여당 뿐 아니라 야당에도 필요하다"며 "국회의원은 잠시 국민에게 위임 받아서 나라를 경영하는 건데, 우리당만 잘돼야 한다는 발상하는 거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처리해야 될 국가정보원법, 고위공직자비리수서처 관련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그리고 소득주도 성장 관련 세법, 혁신성장 관련 규제개혁 등도 등은 여야 구분이 조속히 처리할 문제들"이라며 "여당의 의견이라고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소통의 자세로 협치해야 한다"고 야당에 당부했다.
최근 하락세로 전환한 여당의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변화가 가지는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이되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며 "특히 우리당에서 빠진 지지율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아닌 정의당으로 간 점에 집중하고 있는데, 한국당도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 반성하고, 몸집에 걸맞는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당연한 이야기였지만 이제는 실질적으로 국민이 정치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2016년 11월 26일 촛불 집회 첫날 청계광장에서 보면서 앞으로 정치는 정치권이 아닌 국민이 이끌어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는 디지털 시대가 와서 가능한 이야기였다"며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는 국민은 투표 수단이 유일했기에 사실상 정치인과 언론이 정치흐름을 주도한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시대 정신을 받들어 오는 2020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일 잘하는 공무원들도 법이 없으면 정책 수립을 못하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국회가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며 "당장 총선 전인 이번 정기국회에서부터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 소득주도성장 위한 세법, 혁싱성장 위한 규제개혁법안들을 처리해야한다.
나아가 오는 2020년 총선에서도 우리가 승리해 야당이 지금처럼 불통 자세를 견지할 경우에 총선 의석 확보가 어렵다는 교훈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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