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의 대표적인 전자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세일전자에서 21일 오후 3시 43분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세일전자 5층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4층으로 옮아 붙으면서 작업 중이던 여성 근로자 김모씨(54)와 정모씨(51) 등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중 부상정도가 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김씨와 정씨는 다른 여성 근로자 2명과 함께 소방대 도착 전 화재를 피해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정씨 이외의 2명의 근로자는 중상을 입었다.
현재 큰 불길은 잡힌 상태로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가천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당시 공장에 근로자 20명이 남아 있었으며 부상자를 뺀 나머지 인원은 대피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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