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 호수생태원에 설치…안내 해설판·포토존 등 운영
【광주=황태종기자】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9월 중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지난 4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판문점 도보다리를 광주호 호수생태원에 재현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북구 충효동 광주호 호수생태원에 기존 목재데크를 이용해 연장거리 60m, 폭 2m 규모의 도보다리를 9월에 재현할 계획이다.
이중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35㎡로, 기존 목재데크를 파란색으로 도색하고 실제 도보다리 회담에서와 같이 원형 테이블과 벤치를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판문점 도보다리처럼 새소리, 바람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위치를 선정했다.
또 사진이 포함된 안내 해설판을 설치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하는 광경을 소개하고, 탐방객이 포토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푸른도시사업소 관계자는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사계절 자연풍광이 아름다워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며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와 연계해 재현한 남북 정상의 도보다리 회담장소가 남북평화를 위한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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