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살인사건으로 위기에 처한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사진=디디추싱
■中 디디추싱, 승객 살인사건으로 신뢰 추락
중국 최대의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에 가입한 차량 운전기사가 승객을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사건이 3개월 만에 다시 발생했다고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이 보도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기사는 승객을 성폭행한 후 살해하고 그 시신을 인근 야산에 버렸다고 자백했다. 디디추싱 차량 등록기사가 승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은 3개월 전에도 발생했다. 비상 상황 발생 시 디디추싱의 고객센터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분노했다. 디디추싱은 사건 발생 직후 사과 성명을 발표하면서 사태 수습에 들어갔지만, 소비자 신뢰를 잃은 디디추싱이 시장에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고 SCMP는 전했다.
■北, “억류 중인 일본인 추방할 것” 밝혀
북한 당국이 이달 초 북한에 관광으로 입국한 뒤 구속한 일본인 남성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27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보도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북한 당국이 일본 관광객을)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관대히 용서하고 공화국 밖으로 추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한에 억류 중인 이 남성은 스기모토 토모유키라는 이름의 영상 크리에이터로 최근 관광 목적으로 중국의 한 여행사를 통해 북한에 들어간 뒤 남포시의 군사시설을 촬영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日 아베, 총리 재도전 선언…3연임 시 최장수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오후 다음 달 열리는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의원 내각제인 일본에서 자민당 총재선거는 사실상 일본 정부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리다. 그는 3연임에 성공하면 지금까지 최장이었던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1901∼1975) 내각(재임 기간 2천798일)을 넘어서 재임하게 된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자민당 총재가 됐으며 2016년에는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이번 선거는 다음 달 7일 고시된 뒤 20일 투개표가 진행된다. 이번 총재선거는 개헌과 아베노믹스, 아베 1강(强)의 오만에 대한 심판론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美공화 거물 매케인 상원의원 별세, 향년 82세
미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거물급 정치인인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25일 오후 4시28분(현지시간) 별세했다고 CNBC, 로이터통신 등이 언론들이 전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7월 말기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같은 해 말부터 의회에는 나오지 못한 채 애리조나 자택에서 치료에 집중했다. 미 해군에서 22년 복무하면서 베트남 전쟁 때 5년간 포로 생활을 하기도 했던 '전쟁영웅'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1982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987년 상원에 입성, 내리 6선을 지냈다.
1962년형 페라리 250 GTO /사진=플리커
■1962년형 페라리 541억원에 경매 사상 최고가
1962년에 생산된 페라리 250 GTO가 4840만달러(약 541억원)에 팔리면서 역대 차량 경매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RM 소더비에서 열린 경매에서는 56년 전 생산된 페라리 250 GTO 차량이 지난 2014년 역시 같은 차종이 세운 3811만5000달러(약 426억원)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50 GTO는 페라리 모델 가운데에서도 특히 높은 가치와 명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며, 1953년~1964년 사이 총 36대만이 제작됐다.
■월요일 아침 장대비…수도권 낮부터 비 그쳐
월요일인 27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는 오후부터 차차 비가 그쳤다가 28일부터 다시 비가 내리겠다. 28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충청도와 강원 남부, 전북, 경북 북부 50∼150㎜다. 충청도에는 최대 200㎜ 이상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 북부, 남부지방(전북, 경북 북부 제외), 울릉도와 독도에는 30∼80㎜의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40㎜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4∼3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뉴욕증시 주간전망 - 무역갈등과 터키 불확실성 재부상
이번 주(27일~31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연휴 이후 다시 문을 여는 터키 금융시장 상황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타결 여부도 관심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낙관적인 경기 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하면서도 신중한 금리 인상 스탠스를 드러낸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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