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19 예산안] 전통시장서 K팝 콘서트·남녀공용화장실 분리…이색사업은

[2019 예산안] 전통시장서 K팝 콘서트·남녀공용화장실 분리…이색사업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지방에도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3곳 추가로 구축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서는 연 2회 케이팝(K-POP) 스타 초청 콘서트를 개최한다.

민간시설 내 남녀공용화장실도 분리하는 사업도 실시한다.

국가유공자 댁에는 명패달아주기 사업을 실시한다.

겨울철 강추위에 시달리는 전방·격오지부대 장병들에게 패딩형 운동복을 지급한다. 함정과 신병교육대, 군병원에는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도 예산안'에는 이같은 이색사업들이 포함됐다.

정부는 전국에서 서울에만 2곳 있는 300석 이상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추가로 3곳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예산은 66억원이 반영됐다.

권역별로 지역거점 e스포츠 상설경기장 3곳을 구축해 국내 정규대회 및 정기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를 지원한다.

전통시장 홍보를 위해 K팝 스타들이 동원된다. 정부는 내년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통시장에서 K팝 콘서트 개최를 지원하고 이와 연계한 해외홍보·마케팅도 추진키로 했다.

시장당 1억원을 지원하며, 연 2회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 1월 공모 신청·모집 후 2월 전통시장을 선정해 5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62억원을 투입, 국가유공자댁에 명패달아주기 사업도 실시한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국민들의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올해 명패 디자인 개발을 확정 후 내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간시설 내 남녀공용화장실 분리 사업도 실시된다.

내년 예산 22억6000만원을 지원해 저소득층 밀집지역 및 범죄우려지역에 위치한 전국 226개 시군구에 2곳씩 총 452곳을 지원한다. 지난 2016년 5월 강남역 인근 노래방 남녀공용화장실 살인사건 이후 남녀공용화장실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분리 비용을 지원받은 화장실은 사업 완료일부터 3년간 일반에 개방한다.

정부는 내년 20억원 가량을 투입해 육군 전방사단 및 해군·해병대 서북도서 부대, 공군 방공관제대 등 격오지부대 3만6500명에게 동절기 패딩형 운동복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대기질이 열악한 함정·신병교육대와 위생이 중요한 군병원 내 공기청정기 설치에는 35억원 예산을 반영했다.

신병교육대, 지휘상황실 등에 공기청정기 4981대, 함정에 301대가 각각 설치된다. 국군수도병원 등 16개 군병원 병실에도 785대가 보급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