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시민단체 간담회' 참석한 백운규 장관 (서울=연합뉴스)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에너지전환 시민단체 간담회'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전환정책 추진현황과 계획 등을 얘기하고 있다. 2018.8.31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31일 제15차 에너지위원회를 열어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에너지분야 학계, 업계, 시민단체 등 민간전문가와 정부위원으로 구성된 에너지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전환이 가져오게 될 '더 나은 미래'에 대해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에너지전환이 세계적인 추세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다.
또 백 장관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으로 안전, 환경, 공존 등의 가치를 에너지 분야에서도 달성하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한 삶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에너지 전환의 종합 비전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산업부는 시민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기 위해 백 장관 주재로 '에너지 전환 시민단체 간담회'를 함께 개최했다.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에너지 분야 10개 시민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에너지기본계획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년을 계획기간으로 5년마다 수립하는 에너지 부문 최상위 기본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3차 계획은 2019∼2040년에 걸친 중기 에너지 로드맵이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워킹그룹이 최근 발표한 중간 결과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중장기 에너지 기본계획의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는 기존 계획(재생에너지 3020)에 이어 2040년까지 30% 이상으로 높이는 방향이다. 이에 수반하는 석탄, 가스, 원전 등 에너지 세금 제도도 환경·사회비용을 반영해 개편한다는 내용이다. 또 오는 2040년까지 최종에너지 소비 감축 및 에너지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발전·수송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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