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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훈훈해".. 가위바위보로 사고 현장 해결한 외제차 주인

"유쾌하고 훈훈해".. 가위바위보로 사고 현장 해결한 외제차 주인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접촉사고 현장에서 외제차 주인과 택시기사가 스크래치 값 보상을 위해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다. 사진=Pear Video

자칫 험악해질 수도 있는 사고 현장을 유쾌하게 해결한 사람들이 있다.

8월 30일(현지 시간)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페어 비디오(Pear Video)에 벤츠 차량과 택시 간 접촉사고 현장이 업로드됐다. 사고는 영상이 올라오기 하루 전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발생했다. 당시 벤츠 차량에 흠집이 살짝 났고, 차주와 택시 기사 모두 난처한 상황이 연출됐다.

외제차 운전자의 갑질이나 시비 등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에서 벤츠 차주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스크래치 값을 물어주자고 제안한 것. 택시 기사도 차주의 생각에 동의했다.

결과는 '보자기'를 낸 택시 기사의 승리. 벤츠 차주는 기사에게 그 자리에서 현금 700위안(약 11만 원)을 주고 떠났다. 누리꾼들은 갑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유쾌하게 해결했다는 점에 감탄하며 두 사람을 칭찬하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