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9일 전남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2018 명량대첩축제'에서는 영화 '명량'의 특수효과팀이 명량대첩을 재현한다.
【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의 대표적 역사문화축제인 '2018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7~9일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이란 주제로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명량대첩축제는 정유재란 때인 1597년 9월 1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대파한 해전을 선양하고 관광명소화하며, 이순신 장군과 전라도민의 호국·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대첩 당시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요,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다'는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 '한 사내가 길목을 막으면 족히 천 명의 사내가 두려워 한다'는 '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逕 足懼千夫)' 등 유명한 어록을 남겼다.
올해는 명량대첩축제의 백미인 명량해전 재현이 예년과 다르게 박진감과 리얼리티 극대화를 위해 영화 '명량'의 특수효과 팀이 합류했다.
초탐선 TNT 폭파, 해상과 육상 무대에서 실제적이고 입체적으로 연출하는 전투신, 워터캐논, 수중 폭파 등 해전 특수효과 강화로 생동감 있는 해전 재현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해남과 진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구국의 행렬인 '출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해남군민의 풍물놀이와 진도군민의 북놀이, 해상 퍼레이드, 출정식, 해전 재현,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평화의 헌화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축제의 의미와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 한·중·일 평화로운 현재와 미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로 치러진다.
특히 조선 수군의 후예인 해군 제3함대의 전폭적 지원으로 해군 해상퍼레이드, 의장대 및 홍보단 공연, 해군 군함 탑승체험, 복식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준비됐다.
야간 볼거리와 축제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새롭게 신설되는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미디어퍼포먼스, OST가요제, 강강술래BAM(밤)&망금산 레이져쇼, 조선 이순신 무예연무대회, 조선수군캠프, 명량캠핑존 등은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관광객들의 체류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수군재건로 걷기, 스탬프랠리, 조선시대 의상 및 수군복식체험, 충무공 활쏘기, 어록쓰기, 울돌목 물살체험, 판옥선 카트 타기 등 역사 체험 부스와 진돗개, 명량키즈랜드, 핸드메이드, 100원 오락실 등 추억과 감성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김명원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해전 재현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와 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알고 추억과 감동이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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