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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8∼9일 개최

인천관광공사는 밤에 인천 개항장의 문화재를 둘러보고 문화재에 담겨있는 스토리를 되새기는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오는 8∼9일 인천 개항장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중구청(옛 인천부청사), 인천개항박물관(옛 인천일본제1은행지점), 인천근대건축전시관(옛 인천일본18은행지점) 등 근대시대의 문화재를 야간에 무료 개방해 잘 알지 못했던 개항장의 이야기를 문화재 곳곳에 배치된 문화해설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 도보탐방은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특히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었던 대불호텔을 올 4월 재단장해 호텔의 역사와 설립과정,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전시관이 오픈해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대불호텔에서 고종이 즐겨 마셨던 가비(커피)를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대불호텔 문화살롱 가비체험’은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개항장의 각 거리도 각자의 특색에 맞게 꾸며진다. 중구청 앞 도로에는 중구지역의 공방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꾸미는 플리마켓인 ‘개항장 문화마실’이 펼쳐지고, 중구의 상인들이 직접 판매하는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는 ‘개항장 저잣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중구지역의 박물관들이 직접 꾸민 다양한 체험 또한 마련되어 있다.

개막식에는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을 비롯 개항장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쇼가 진행된다. 기타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