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특사단 5명은 특별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왼쪽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북특사단이 5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20분간 환담을 나눴다. 이들은 앞서 오전 9시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리 위원장과 통일전선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특사단은 리 위원장과 통일전선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고려호텔로 이동했다”며 "오전 9시35분께부터는 고려호텔 38층 미팅룸에서 김 부위원장 및 리 위원장과 오전 10시14분까지 39분간 환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다만 김 부위원장은 20분간 환담을 나누다 오전 9시55분께 이석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윤 수석은 "미팅이 계속 지속되다 오전 10시22분께 특사단 일행은 공식 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며 "장소와 면담 대상자는 알려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특사단의 공식 면담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이뤄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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