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충남신용보증재단, 당진시 보증잔액 1000억원 돌파

【당진=김원준 기자】충남신용보증재단은 당진지점을 개설한 지 2년 만에 당진지역 사업체가 이용 중인 보증잔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도내 15개 시·군 중 천안시와 아산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액으로, 최근 지속되는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에게 선제적으로 보증 지원한 결과다.

내수부진 및 최저임금 보장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당진시와 충남신보는 당진시 사업체에 2017년 546억원, 2018년은 8월말까지 492억원을 지원하여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보증지원을 통해 2016년 7월 당진지점 개설 당시 668억원이였던 보증잔액이 지난 2년 사이 49.7%나 증가했다. 현재 당진시 전체 사업체 1만2279개의 약 33.8%에 달하는 4155개 기업이 충남신보의 보증을 이용하고 있어 소상공인 지원 정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처럼 지역 내 소기업·소상공인의 충남신보 이용이 늘어난 것은 당진시가 대내외적으로 소상공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민선 6기 시절부터 소상공인 보호와 육성에 관심을 갖고 보다 많은 기업들이 사업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 재원출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5개 시·군 최초로 충남신보와 협약을 체결한 이래로 당진시 사업자가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18억원을 출연했다. 충남신보는 확보된 출연금으로 올해 8월말까지 751개 업체에 210억원을 신용보증 지원했다.

이 밖에 당진시는 2016년 2월부터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충남신보와 협약을 체결하여 저신용 사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용등급이 낮아 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당진지역 취약 계층의 사업자금 조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곳은 도내 15개 시·군 중 당진시가 유일하다.

충남신보 관계자는 “당진시의 협조로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시·군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증 상품을 개발해 지역 내 소상공인의 안정과 성장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