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속도로 유관기관들과 응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345km 성환 비상활주로 부지(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소재)에서 합동훈련을 벌인다.
이번 합동훈련은 2018년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20명이나 증가하고 사망사고의 20% 가량은 병원 이송 후 치료 중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돼 어느 때보다 고속도로 응급구조 시스템의 활용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경찰·소방·도로공사·의료기관 합동으로 닥터·소방헬기를 활용한 응급구조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유관기관 간 역할분담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점검해 앞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환자 후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합동훈련은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가정하여 실시한다.
사고현장에 헬기 착륙이 가능한 경우에는 고속도로 전 차로를 순간통제한 뒤 닥터헬기를 고속도로 본선 상에 착륙시켜 의사와 간호사가 현장치료를 하면서 환자이송을 실시한다.
사고현장에 헬기 착륙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고속도로 일부 차로를 통제한 뒤 현장상공을 선회 중인 소방헬기에서 구조대원이 레펠로 하강해 호이스트를 이용 환자를 이송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345km 지점 전차로 또는 일부 차로가 약 2~3분씩 통제될 예정이며 경찰관 등 41명의 인력과 헬기 등 11대의 장비가 안전한 훈련을 위해 투입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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