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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북한, 제3세계로 무기밀매...1년 10억~30억불 벌어″

북한이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무기밀매를 통해 1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약 1조1천억 원~3조3천억 원) 수입을 올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텍사스 주 앤젤로 주립대의 브루스 벡톨 교수는 13일(현지시간)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북한이 이란과 시리아, 이집트,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등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에 무기를 판매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벡톨 교수는 북한이 이들 국가를 상대로 스커드 미사일에서부터 화학무기, '73식 기관총', AK-47 소총, 로켓추진수류탄(RPG) 등을 판매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시리아에 대해서는 2011년 내전 이후에도 무기이전을 해왔고 공식 발표되지 않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서에는 북한의 시리아에 대한 무기이전이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적시돼있다고
했다.

벡톨 교수는 이런 무기 판매는 북한의 매우 중요한 '현금 수입원'이라면서 이를 자체 무기 프로그램 개발이나 체제유지 비용으로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북한 전문가인 벡톨 교수는 1990년대부터 북한의 무기 판매를 추적해왔으며 이를 최근 저서로 발간하기도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