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현재 도시철도 3호선에 운영중인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된 '핑크라이트'를 1호선으로 확대해 오는 2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핑크라이트는 임산부의 대중교통 이동편의를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임산부 배려석 자리양보 알리미다.
비컨(발신기)을 소지한 임산부가 도시철도를 타면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된 수신기가 깜빡이면서 음성멘트 안내로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이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해주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당초 도시철도 3호선에 설치된 핑크라이트 수신기를 재배치해 1, 3호선 전 편성에 편성 당 4개씩 설치, 총 284개를 운영한다.
핑크라이트 수신기 설치 위치는 편성의 중간호선 두개 차량이다. 1호선은 4, 5호칸, 3호선은 2, 3호칸에 각각 두 개씩 설치된다.
핑크라이트 수신기가 설치되지 않은 칸도 임산부 배려석은 그대로 운영된다.
비컨 배부처도 조정된다. 기존 배부처인 연산, 수영, 덕천, 대저, 미남역 중 비컨 배부량이 많지 않은 대저와 미남역 대신 시민 이동이 많은 서면역과 부산의 관문역인 부산역을 배부처로 추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핑크라이트 1호선 확대 운영으로 더 많은 임산부가 비컨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핑크라이트 홍보를 강화해 임산부의 대중교통 이동편의와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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