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기금의 해외투자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과 뉴욕 멜론 은행 등 두 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은 해외 주식·대체자산 보관과 회계처리 기관으로, 뉴욕 멜론 은행은 해외 채권 보관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 국민연금은 두 기관과 세부적인 기술협상 등을 거친 후 연내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2019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3년간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6월 말 기준 적립금 638조원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191조원을 해외 68개국에 투자하고 있다. 해외투자 자산은 주식 119조원, 채권 25조원, 대체투자 47조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두 기관은 100년 이상의 역사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 기관이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 기금의 해외투자 자산 수탁 업무를 각자의 명성에 걸맞는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수행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