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식수 전용 시범사업 전국에서 처음 추진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영광 안마도 지하수 저류지 건설사업이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올 연말에 착수,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지하수 저류지 사업은 정부 예산 90%로 추진된다. 땅 속에 지하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위를 높이고 해수의 침투를 방지해 용수를 확보하는 시설이다. 전국 최초로 영광 안마도가 환경부 식수 전용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안마도 지하수 저류지 건설은 해안가 지하에 3∼35m의 차수벽을 쌓아 지하수위를 1.2m 높여 1일 100t의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영광 안마도에서는 현재 해수담수화를 활용해 126가구 189명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관정 지하수위가 낮아져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전남도와 영광군은 지난 2012년부터 안마도 식수난 해결을 위한 지하수 저류지 건설사업의 필요성을 중앙부처에 건의해왔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원활한 용수 공급을 통한 식수난 해소 등 지역 주민의 물 복지 향상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내년에 완도 청산도와 보길도 등이 환경부 주관 지하수 저류지 건설사업에 선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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