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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전사자 64위, 68년만에 고국 품에 봉환


봉환 유해 발굴 연도
발굴 지역 평안남도 개천시 평안북도 구장읍 평안북도 운산군 함경남도 장진호 동쪽
발굴 연도 2001년 1998년 ~ 2001년 2004년 ~ 2007년 2001년 ~ 2004년
(국방부)
국군전사자 64위, 68년만에 고국 품에 봉환
6·25전쟁 68년만에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국군전사자 유해 64위가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정부는 64위의 호국영웅을 송환하는 특별수송기가 9월 30일 우리 영공을 진입할 때부터 F-15K 편대 및 FA-50 편대가 성남 서울공항까지 호위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갖췄다.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국군전사자 유해 64위가 6·25전쟁 68년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와 봉환 행사가 진행됐다.

국방부는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 64위를 봉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유해는 1996~2005년 북한의 함경남도 장진, 평안남도 개천지역 등에서 북·미가 공동 발굴한 유해 중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간 공동감식결과 국군전사자로 판명된 데 따른 것이다.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국방장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령관 등 군 지휘부와 6ㆍ25참전용사 및 군 관련 종교계지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국군전사자 유해는 9월 28일 서주석 국방차관이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서 인수받았으며, 9월 30일 우리 공군 특별수송기를 통해 송환된바 있다.

정부는 64위의 호국영웅을 송환하는 특별수송기가 우리 영공을 진입할 때부터 F-15K 편대 및 FA-50 편대가 성남 서울공항까지 호위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갖췄다.

문 대통령이 모든 유해에 대해 6·25참전기장을 직접 수여하고, 묵념 및 헌화, 조총발사 등의 의식 행사와 함께 국군전사자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공연이 함께 진행됐다.

봉환행사 이후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감식, DNA 검사 등이 진행된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에게 전달후 국립묘지에 안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총 유해 28위를 미국에서 인수했으며, 이중 5위를 유가족에게 돌려 보냈다.

6·25전쟁 당시 미 3사단 소속 카투사로 장진호 전투에 참여했던 정일권(86세)씨는 "68년 전에 장진호 전투에서 함께 싸웠던 전우가 이제라도 조국의 품에서 편히 쉴 수 있어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비무장지대(DMZ)뿐 아니라 북한지역에서의 유해발굴이 진행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