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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피해 페이스북, EU에 16.3억달러 벌금 낼 판

해킹 피해 페이스북, EU에 16.3억달러 벌금 낼 판
FILE - In this March 29, 2018, file photo, the logo for Facebook appears on screens at the Nasdaq MarketSite in New York's Times Square. Facebook says it recently discovered a security breach affecting nearly 50 million user accounts. The hack is the latest setback for Facebook during a year of tumult for the global social media service. In a blog post , Friday, Sept. 28, the company says hackers exploited its 'View As' feature, which lets people see what their profiles look like to someone else (AP Photo/Richard Drew, File)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 침해로 유럽연합(EU)의 사생활 감시 기구에 벌금 16억3000억달러(약 1조8100억원)를 지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U에서 페이스북의 사생활 규제를 담당하는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해킹 피해에 대한 규모를 포함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페이스북측에 요구했다.

해킹으로 회원 5000만명 이상의 정보가 유출됐으며 EU는 회원국 시민들도 포함됐는지를 페이스북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DPC는 해킹 피해가 지난달 25일에 밝혀졌지만 페이스북측이 피해 상황이나 사용자들의 리스크를 파악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8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해킹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며 피해 상황 등 세부적인 것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저널은 사생활 침해와 보안 문제로 질타를 받았던 페이스북이 이번 해킹 피해로 또다시 신뢰에 타격을 입게됐으며 보안 강화를 위해 충분한 투자를 했는지 당국에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번 해킹이 EU의 개인정보보호법(GDPR) 도입후 당국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부과되는 막대한 벌금으로 인해 피해 기업들이 과거에 비해 보다 더 신속하게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GDPR에 따라 데이터가 유출된 기업들은 최소 벌금으로 전년도 글로벌 매출의 4% 또는 2000만유로(2300만달러·약 258억원)를 부과받을 수 있으며 또 당국에 피해 72시간내에 통보할 경우에는 매출의 2%를 벌금을 물어야 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