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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중 민주당 특사단 "미국, 韓정부 고려 상응조치 입장정리"

방미중인 더불어민주당특사단은 2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의 '상응조치' 요구에 대해 충분한 (입장)정리를 하고 있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한 민주당 특사단은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상응조치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정리됐냐'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이날 외교관 출신으로 특사단에 동행한 이수혁 의원은 "(미 정부가)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고, 앞으로 한국 정부의 희망과 바람을 많이 감안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은 특사단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과 미국 상원 국방·외교위 소속 의원 등을 면담했다.

특사단은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미국 정부는 상당히 고민하고 굉장히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추 전 대표는 특사단의 방미활동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기서 던진 반향을 점검하고 촉진자로서 우리의 입장을 오해 없이 전달하는 보완적인 역할을 했다"며 "종전선언이 비핵화 촉진에 왜 필요한지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