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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생태관광활성화 팔 걷었다

서천군, 생태관광활성화 팔 걷었다
충남 서천 금강하구를 찾은 철새들이 무리를 지어 날고 있는 모습.


【서천=김원준 기자】충남 서천군이 생태관광 산업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생태관광지역인 금강하구와 유부도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동성 물새 서식지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서천군은 오는 16일 국립생태원 교육관에서 금강 하구 생태관광활성화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서천군이 주최하고 서천군자연환경해설사협회, 버드라이프,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 행사에는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RSPA)를 비롯해 학계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서천군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의 자매 서식지이자 람사르 보전습지로, 국제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서천 갯벌과 철새를 특화해 지역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 국제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 2015년 11월서천군과 이동성물새 서식지 보호에 관한 전문지식 교류 협약을 체결한 국제철새보호기구인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문영민 프로젝트 코디네이터가 서천군과 버드라이프의 금강 하구 보전사업 역사와 성과에 대한 발표에 나선다.

또한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홍보팀장인 피터 엑슬리(PETER EXLEY)와 방문자 체험팀장 존 카터(Jon Carter)가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천군 일원 탐조지역과 관광시설을 견학하고 답사 결과를 요약해 발표와 해외 생태관광자원 개발과 운영의 우수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세미나 참석자 전원은 서천군 생태관광자원 개발 및 운용 상항 점검과 탐조 자원 기반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 및 민·관·학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에 참여하게 된다.

서천군은 이번 국제세미나가 유부도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이번 국제세미나는 유부도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탄력을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와 더불어 지역을 넘어 해외 유관 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 기회로도 삼겠다"고 말했다. 노군수는 또 “세미나를 계기로 해양생태계 자연자원을 이용한 생태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과 다양한 교류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