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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욱 ‘빨랫줄 저편’ 수주문학상 수상

[부천=강근주 기자] 부천 문학계를 확장해 나갈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 장정욱 시인의 ‘빨랫줄 저편’이 제20회 수주문학상 당전작으로 선정됐다. 제15회 부천신인문학상은 최아영(소설)-박조은(시)-최운선(동시)-윤선영(동화) -이희수 등이 수상했다.

장정욱 ‘빨랫줄 저편’ 수주문학상 수상
수주문학상 당선자 장정욱. 사진제공=부천문화재단

◇ 장정욱 시인 수주문학상 수상

6일 부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제20회 수주문학상에는 전국에서 547명이 2855편의 작품을 응모했으며, 이 중 장정욱 시인의 ‘빨랫줄 저편’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수주문학상은 수주 변영로 선생의 올곧은 시정신과 뛰어난 문학성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1999년 제정됐으며, 부천문화재단과 수주문학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부천시가 주최한다.

심사를 맡은 이영광-조은 시인은 당선작에 대해 “내면에 박힌 기억의 파편들을 섬세한 언어감각과 적절한 비유로 정교하게 들춰낸다”며 “시를 쓴 사람의 개성적인 감각에 상상력이 더해져 짧지만 울림이 크다”고 평가했다.

당선자 장정욱 시인은 인천 출생으로 2015년 ‘시로 여는 세상’으로 등단했다.

장정욱 ‘빨랫줄 저편’ 수주문학상 수상
2017 부천신인문학상 시상식. 사진제공=부천문화재단

◇ 15회 부천신인문학상 수상작 5편 선정

올해 부천신인문학에는 6개 분야 297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도 242편보다 50편 이상 늘어난 편수다.

당선작은 △소설-‘서울사람 김쌍자’(최아영, 37세) △시-‘B 존재의 검정’(박조은, 24세) △동시-‘참 그렇다’(최운선, 69세) △동화-‘금빛 해바라기 씨앗’(윤선영, 36세) △극 일반-‘구름 공포 클리닉’(이희수, 47세) 등 총 5편이다.

수필 분야는 별도 당선작이 없다. 소설 당선작은 200만원, 시·동시·동화·극 일반 당선작은 각 100만원의 작가지원금이 수여된다.

소설 부문 심사를 맡은 김종광 교수와 임영태 소설가는 심사평을 통해 “응모작을 읽으면서 내내 감탄했다. 부천시민으로 제한됐는데도 한두 편을 제외하고는 정독을 요구하는 공들인 작품이다”고 밝혔다.


올해 당선자는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특히 글쓰기와 관련된 일에 몸담고 있는 20~40대 여성이 대거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수주문학상과 부천신인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0월27일 오후 4시 부천시청 판타스틱 큐브에서 진행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