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지난 4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중국을 겨냥해 내정간섭, 대만, 남중국해, 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며 비판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는 5일 화춘잉 대변인 명의로 펜스 부통령의 '내정간섭' 발언에 대해 반박 입장을 낸 데 이어 6일엔 대만, 남중국해, 인권 등과 관련해 두 번째 반박 입장을 냈다.
화 대변인은 펜스 부통령이 연설에서 대만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하고, 대만은 중국과 분리할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반발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은 관련국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기초로 중국과 관계를 발전하는 데 대해 감 뇌라 배 놔라 할 자격이 전혀 없다"면서 "대만독립 세력과 분리주의 운동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최대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 대변인은 남중국해와 인권 문제 관련 "중국이 영토인 난사군도(스프래틀리 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군도)에 필요한 방어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국제법이 주권국가에 부여한 자위권으로 군사화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사건을 일으키고,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그만두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련 당사국의 노력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는 인권 보호와 촉진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중국 각 민족은 법에 따라 충분히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며 "중국 인권에 관해서는 중국 인민이 가장 발언권이 있다"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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