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개별 관광객 겨냥 어묵 구포국수 산성먹걸리 등 지역명물 연계한 콘텐츠 인기
市, 문화체험장 품질인증 이달 말까지 신청받아
외국인 개별관광객(FIT)의 증가로 체험형 관광상품의 수요가 늘면서 부산시가 우리나라 전통 문화와 지역 산업을 체험해보는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시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국 전통 및 부산의 특색을 알릴 수 있는 '2019~2020년 부산시 품질인증 문화체험장'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품질인증 문화체험장은 부산시가 2008년부터 2년마다 우수 지역업체와 신규 문화체험장을 발굴해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통음식, 다도, 도자기, 템플스테이, 태권도,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 총 29곳의 문화체험장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 중 부산에서만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어묵(삼진어묵, 고래사어묵), 구포국수(구포국수체험관), 산성막걸리(산성문화체험촌), 부산발효음식(연효재) 문화체험장의 경우 전체 외국 방문객의 6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태권도 문화체험장(남구 대영태권도)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전통무예 관광자원화 사업' 공모에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고 있다.
태권도 문화체험장에서는 스페인, 카자흐스탄 등 외국인이 한국의 수련생과 어울려 태권도를 직접 배우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인근의 유엔기념공원, 오륙도 스카이워크, 이기대 갈맷길, 광안리?해운대 해수욕장 등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품질인증 문화체험장으로 지정되면 인증 표찰을 제작·교부하고 시 홈페이지 게재 및 홍보물 제작 등의 지원을 한다.
올해는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인증 문화체험장 컨설팅단을 구성, 체험프로그램 개선 컨설팅 지원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2019~2020년 품질인증 문화체험장에 참가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부산시 관광정책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부산시 관광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신규 체험관광 콘텐츠의 발굴을 위해 새로운 체험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업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고품격 관광콘텐츠 개발로 부산의 체험여행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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