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스팀청소기 업체 물류창고에서 붉은불개미 수천 마리가 발견돼 환경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사진은 물류창고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날 안산 물류창고 컨테이너 안에서 붉은불개미 5900여마리가 발견된 이후 추가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발견된 개미는 모두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로, 아직 여왕개미가 발견되지 않아 수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이다.
붉은불개미에 물리더라도 그 독성은 꿀벌과 비슷한 수준으로, 영향은 있지만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붉은불개미에 쏘이면 불에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물린 자리가 빨갛게 부어오르게 되고, 하루나 이틀 정도가 지나면 농포(고름)가 생길 수 있다. 농포가 터질 경우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강제로 터뜨리지 말아야 한다.
가려움증·발열·두드러기·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할 경우 ‘과민성 쇼크’와 같은 전신 증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붉은불개미를 발견하면 개미집을 건드리지 말고 검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붉은 불개미가 달라붙으면 신속하고 세게 쓸어서 떼어내야 한다.
불가피하게 붉은 불개미에 물렸다면 20∼30분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몸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수건으로 얼음을 감싸서 15분 간격으로 냉찜질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병원을 찾는 것이 권고된다.
한편 붉은불개미는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번은 여덟 번째 발견이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