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올해보다 약 1100여 개 건설현장 추가지원 기대"
고용노동부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추락재해로부터 작업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내년부터 20억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추락방지시설 설치비용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추락재해(떨어짐)는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지난해 전체 산업현장 사고사망자의 52%(506명)가 건설업에서 발생하였고, 이 중 54%(275명)가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였다. 특히 정부지원을 통해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한 건설현장의 경우에는 설치하지 않은 현장보다 추락재해가 약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건설현장 추락방지 시설 예산을 올해 38억원 증액한 데 이어 내년에는 추가로 93억원을 증액해 편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약 1100여 개소 이상의 소규모 건설현장이 추가로 정부지원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산업현장의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추락사고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 추락방지시설 설치지원 예산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에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비용지원을 신청하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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