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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2020년 전남형 기본소득제 본격 시행

김영록 전남도지사, 2020년 전남형 기본소득제 본격 시행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미취업 청년, 저소득 농어민 등 소득 취약계층이 최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오는 2020년 전남형 기본소득제를 본격 시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 삶이 바뀌는 전남 번영시대,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겠다며 향후 10대 역점추진시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체감형 도민행복시책 실천 △새천년인재육성 프로젝트 추진 △일자리 12만개 창출로 인구회복 전환점 마련 △빛가람혁신도시 에너지사이언스 파크 조성 △차세대 신성장산업 집중육성 △섬해양과 내륙잇는 융복합형 관광산업 육성 △친환경스마트 농축어업 지역개발 추진 △핵심 SOC 등 대규모 지역개발추진 △동부권 통합청사 신축 △전남평화재단 설립을 통한 남북 교류협력 등이다.

먼저 체감형 행복시책 강화를 위해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이어 내년부터 고등학교 신입생 교과서비 10만원을 지원하고 그동안 4자녀 이상 가정에만 지원했던 중학생 교복비·체험학습비도 3자녀 가정까지 확대한다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생산적 복지 차원에서 노인일자리 20만개와 장애인 일자리 2000개를 지원한다.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 대상을 기존 1265개소에서 오는 2022년까지 2000개소로 대폭 늘린다.

여성 농어업인에게 문화·복지 기회를 제공하는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도 내년부터 1인당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린다.

장례의식을 치를 여건이 안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장례비 등을 지원하는 저소득층 공영 장례 지원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소상공인 창업·경영자금의 지원 규모를 현행 8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2배 확대해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자금을 쉽게 융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임기 내 핵심 일자리 12만개 창출, 마을공동체 2000개 및 사회적 경제기업 2000개 육성, 귀농어·귀촌인 20만명 유치 등을 통해 인구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섬과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 테마관광을 집중 육성하고 영산강·섬진강 권역의 내륙관광과 연결시켜 전남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한다.

도민의 숙원인 인재양성을 위해 현재 500억원 수준의 인재육성기금을 임기 내 700억원 규모로 늘리고, 태양광·풍력 등을 활용한 '도민발전소' 운영 수익금과 기금 이자, 신규 출연 등을 통해 장학금 지원을 현재 13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김 지사는 특히 "한전공대는 반드시 나주혁신도시 인근 전남에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021년 이전이라도 최대한 빨리 광주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을 추진하고 공항활성화를 위한 활주로연장·컨베이어벨트 확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호남고속철 2단계 개통을 애초 계획보다 2년 빠른 2023년까지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도와 시·군, 민간단체가 연계한 전남평화재단(가칭) 설립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효율적 추진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지난 3개월 간 수차례 검토와 자문을 거쳐 수립한 7개 분야 139건의 공약이행 계획은 도민과의 약속이라는 점을 유념해 임기 내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새로운 정도천년 기회와 대도약의 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