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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머독, 머스크 이을 테슬라 회장 유력

제임스 머독, 머스크 이을 테슬라 회장 유력
FILE PHOTO: James Murdoch, the son of media mogul Rupert Murdoch, and his wife Kathryn Hufschmid arrive for a reception to celebrate the wedding between Rupert Murdoch and former supermodel Jerry Hall which took place on Friday, in London, Britain March 5, 2016. REUTERS/Neil Hall/File Photo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회장 후보로 제임스 머독 21세기폭스 최고경영자(CEO)가 유력해지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현 테슬라 회장 겸 CEO는 지난 8월 테슬라의 상장폐지 계획 공개 파문과 관련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에 따라 다음달 중순까지 회장직을 내놔야 한다. 동시에 후임도 정해야한다. 당시 그는 트위터에 상장 폐지에 대비해 자금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으며 테슬라 주가는 14% 급락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의 사외 이사이기도 한 머독이 가장 유력한 회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본인도 원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머독의 친구이긴 하지만 밸러에퀴티파트너스 창업자이자 최고재무책임자(CIO)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를 더 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밸러가 테슬라에 투자를 했으며 지난 2010년 기업공개(IPO) 당시 지분을 사들인 바있어 SEC가 요구하는 독립된 후보 자격에는 미달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밸러는 머스크의 우주선 제작업체 스페이스X에도 투자했다.

머독은 21세기폭스의 오락 부문 자산을 월트디즈니에 매각을 완료한 후 CEO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며 기술투자펀드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최근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머스크를 포부를 가진 기업인으로 목표가 매우 대담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또 테슬라 이사로써의 경험이 매우 환상적이었다고 밝혔다고 FT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머독이 지난해부터 테슬라 사외이사로 활동했지만 머스크의 변덕스런 행동을 막지 못했으며 상장 폐지 계획을 지지하는 등 좋은 결과를 낳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