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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택시 기본요금 내년 최대 4000원으로 인상될 듯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택시 기본요금이 이르면 내년부터 3000원에서 최대 4000원으로 1000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택시정책위원회를 열어 택시운임·요율 산정용역 결과를 토대로 택시 요금 인상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기본요금을 현재 3000원에서 3300원, 3500원, 3700원, 4000원으로 올리는 4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본요금을 대폭 인상하면 거리요금과 시간요금을 낮게 적용하고, 기본요금을 소폭 인상하면 거리요금과 시간요금을 높게 적용하기 때문에 택시 승객이 부담하는 요금 인상률은 모두가 11.2∼14%로 비슷한 수준이다.

인천 택시 요금은 2013년 기본료가 2400원에서 3000원으로 600원 오른 뒤 5년간 동결된 상태다.

시는 택시정책위원회를 더 열어 요금 인상 폭을 결정한 뒤 11월까지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후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연말이나 내년 초 물가대책위원회에 안을 상정해 인상 폭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현재 인천에는 법인택시 5300여대, 개인택시 8800여대 등 총 1만4100여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최대 1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경기도는 250∼300원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5년간 택시 요금이 동결돼 택시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