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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지방정부 공무원들, 한국의 '행정혁신' 공유

우리나라 지방행정 우수사례 청취‧견학 과정
광주 광산구‧경기도 의왕시‧전북 부안군 소개
전남도청 '일자리 창출' 정책 아이디어 제공도

개발도상국가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한국의 '행정혁신'을 공유하기 위해 방한한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개도국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2018 개발도상국 지방행정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총 13개국의 지방공무원 18명이 참여하는 이번 과정은 사전에 연수생들으로부터 행정에 대한 관심분야를 파악해 지방행정, 굿 거버넌스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참가국은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베트남, 파나마,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터키이다.

연수생들은 관심사항이 반영된 지방행정, 굿 거버넌스 및 정부혁신 등의 강의를 듣고, 우리나라 지자체 공무원으로부터 지방행정 우수사례를 청취·견학한다.

특히 지난 해 ‘행정 및 민원제도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된 광주광역시 광산구·경기도 의왕시·전북 부안군의 담당자가 직접 연수생에게 제도 개선 과정과 추진효과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남도청은 ‘일자리창출’ 우수사례를 소개해 해당국이 행정혁신에 접목, 널리 확대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연수생들은 1박 2일간 각각 추천받은 국내 지자체를 방문해 기관장 면담 및 교류협력 현안에 대한 실무협의 등을 진행해 상호간 협력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또한 유엔 거버넌스센터와의 협업으로 연수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지방공무원과 개도국 지방공무원이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SDGs 심포지엄'에 참석하여 전세계적 관심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천 흐름을 익히는 계기도 마련한다.

심포지엄에서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행정혁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커뮤니티·카페식 대화기법을 사용한 워크숍인 '월드카페'를 열어 각 연수생이 자국에 적용할 지속가능한 행정혁신 방안 마련에 대해 고민한다.

박재민 자치인재원장은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공유한 경험이 개도국의 행정혁신 발전의 초석이 되고, 행정한류가 전 세계로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