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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치매 전담형 공립 노인요양시설 내년 개원

2021~2022년 치매 전담형 주‧야간 보호시설도 구축

서귀포시, 치매 전담형 공립 노인요양시설 내년 개원
노인요양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좌승훈 기자] 서귀포시는 2019년 개원을 목표로 총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치매 전담 공립 노인요양시설(정원 50명)을 신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를 위해 현재 19억8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한 상태다. 또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심의 등의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추진중인 공립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개인공간(침실)과 공동공간(거실)을 구성돼 치매노인의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

이용 대상은 ▷의사소견서에 '치매상병'이 기재돼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치매진료내역이 있는 2~4등급자 ▷5등급자로, 다만 2등급자 중 심신·거동이 현저하게 불편한 자는 제외된다.

기존 시설은 치매 노인과 비치매 노인이 혼재돼 치매노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으나,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치매노인 2명당 치매 전문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 1명을 배치해 요양 및 다양한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2021~2022년에 공립 치매 전담형 주·야간 보호시설(정원 40명)을 신축해 치매노인들이 가정 이외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림으로써, 사회성과 정서적 교감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치매전담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서귀포시 지역에는 21개의 노인요양시설(공동생활가정 3개소 포함)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한 곳도 없고, 치매환자인 경우 일반 노인요양시설 입소가 어려운 점이 있는 등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개인과 가족들이 떠안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