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부실채권 투자회사인 연합자산관리가 다음달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는 다음달 9일 3·5년물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일은 다음달 1일께로 정해졌으며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이번 자금은 다음달 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연합자산관리는 지난 5월 20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후 약 5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왔다. 연합자산관리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O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8개 은행이 공동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인 NPL시장에서 업계 1위의 우수한 경쟁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점은 회사 신용도에 긍정적이다.
다만 신평사들은 연합자산관리의 운용역량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홍준표 나이스 신용평가 연구원은 "연합자산관리는 2015년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로 지정된 이후 해당 업무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구조조정 업무 확대는 회사 수익원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NPL투자에 비해 기업구조조정 PEF의 회수기간이 길고 회수율의 변동성도 높아 운용역량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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